사랑방 이야기
망고의 계절이 도래했다.
잘익은 노랑망고는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두었다가 출출할때 꺼내어 먹는다
가격도 저렴하고 인하가 잘 먹어 자주 산다
오늘은 방학식을 마치고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날이기도 하다
이제 인하는8학년 윤하는10학년이 되었다
둘다 한학년씩 진급하게 되어 기쁜날이기도 하다
이 거대한 깐 알밤처럼 생긴 과일은 "따알" 이라고 한다는데
하나에 3-4개의 씨처럼 생긴 부분을 먹는다
요즘 나오는데 샤롯띠 시댁이 있는 순돌봉이라는정글에 많이 있다고 한다
순돌봉은 말하자면 강원도같은 곳인가보다
꿀도 유명하다고 하고 맑은 공기와 악어, 호랑이가 산다고 한다
샤롯띠에게 시댁에 언젠가 함께가자고 했더니 좋다고 한다
그 겉껍질은 밤 속껍질처럼 부드럽고 약간 떫은 맛이 나는데 벗겨내면
이렇게 흰 젤리같은 과육이 드러나고 그 가운데에는 달콤한 과즙이 들어있어
먼저 한쪽을 깨물어 빨아먹고 난후 다른부분을 먹기 시작한다.
나무에 주렁주렁 괴상하게 달린 이 채소는 "에초르"라고 한단다
인도요리에 쓰이니 채소라고 분류했지만 과일가게에서도 판다
안에는 섬유질로 된 속과 그냥 먹어도 되는 씨가 들어있는데
짜꾸라고 부르는 인도인들의 칼로 껍질도 벗겨주고
잘게 요리하게 좋은 크기로 잘라주기도 한다
10루피어치를 구입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 샤롯띠에게 선물했다
한국의 5월은 행사가 많은달이지요.
먼저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꽃한송이 보냅니다.
이곳도 좋은 선생님이 많이 계셔서 존경을 받고있지요.
아직은 보수적인 인도인지라 엄하답니다
다른 아이들은 각자 흩어지고 우리만 남아서 영어과외를 1주에 9번
강행하는 여름방학이 될 것 같습니다.
과일도 풍성하지만 저는 싼 거리음식도 좋아합니다.
이제는 수많은 거리 음식점중 어느 가게가 괜찮은지 약간 구분이 갑니다
잘못 먹으면 배탈이 심하게 나지요.
저 빨간 보자기안에는 작은 공처럼 생긴 바삭한 로띠가 들어있어 나뭇잎으로 만든 개인접시를
하나씩 받아 삶은 감자를 양념해 으깨어 로띠속에 집어넣고 타마린드국물을 적셔서 주면 먹고
또 먹고 하는데 6개에 5루피랍니다- 한국돈으로 125원
인도사람들은 아주매운고추와 향신풀, 맛살라를 썰어 넣고 마치 불닭처럼 호호하면서 즐겨 먹지요.
먹고난후 사진을 부탁하니 무표정한 모습이지만 질문이 많았답니다.


인하,윤하엄니. 우선 가족들이 함께 맞이하는 방학을 축하 드립니다.
이곳은 오늘 스승의날.
스승의 은혜를 생각하면 뭉클한 마음을 잠시라도 갖게되는 참으로 아름다운 날인데...
세태가 어찌 흘러가는지 휴교한 학교도 있다하고, 카네이션 한송이도 허락을 않는 학교가 있다 합니다.
그래도 저희는 스승의날 행사를 한답니다.
꽃한송이 가슴에 달게 되겠지만, 저 또한 고마우신 스승을 떠 올리며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망고는 제가 좋아하는 과일 중의 하나입니다.
낯선 열대 과일들을 생각하니 군침이 돕니다.
계시는 동안 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더위를 잘 다스리셔서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유익한 방학이 되시길 두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