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이야기
일기를 닫고나서 두통을 앓았다
그리고는 저녁나절이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세찬 바람과 함께
창문을 두드리며 갑자기 들이치는 비를 막느라고 돌아다니며 여닫이 창문을 닫곤했다
구릉이 없는 평탄한 도시 켈거타의 변화무쌍한 하늘을 12층에서 바라다보자니
마치 거대한 불꽃놀이를 보는듯한 색다른 경험을 한다
상하로 전광석화가 비추일때도 있고, 지금처럼 여러갈래로 좌우로 번쩍일때도 있다
물론 벽력같은 천둥소리와 함께 어두운 밤하늘에 조명탄을 터트린다.
빛의 순간을 포착하는 나의 경험은 셔터의 시간차에 익숙하지못해 절정의 순간을 늘 놓치고 만다
낮에는 덥지만 저녁이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거나 비가 내려 팬없이도 새벽에는 춥다
다른 인도의 지역은 이보다 2배정도는 덥다고 한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윤하는 오늘 수학을 마지막으로 시험이 끝났고 인하도 어제로 모든 시험을 종료해
여름방학을 앞두고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의 생존영어실력도 이제는 한계에 도달하고, 6월의벵골리 시험을 앞두고 슬럼프에 빠져있는중이다
한국아이들은 거의 한국으로 이번주에 출국을 하고 몇몇만 남아있지만
우리는 방학동안 책정리를 한후 계획을 세워봐야 할 것같다
물론 여행은 하지않기로 했다
낮처럼 밝아진 밤하늘
몬순기간이 되면 자주 이러하다니 그런대로 이도 좋을듯하다
TV가 중단되거나 정전이 자주 되는 것만 제외하고는...
머리좋고 예쁜 샤롯띠는 청소와 집안일을 아침마다 출근해 나를 도와주고
키작고 다부진 렌트카 기사 고똠은 우리의 7월 계약이 끝난후 자신의 향방이 늘 걱정이다
아파트에 한국사람이 급작히 늘어 4동에6집, 3동에2, 1동에2 , 10집이 되었다.
우리는 그중 같은 학교 학부모차에 카풀을 원하는데 아직은 이야기만 오가는중이다
등교와 위험한 저녁시간 외부의 과외가 아니면 차는 실상 필요가 없긴 하다
인하에게 엄마가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내가 행복한 이유를 꼽다보면 안힘들다고 한다
나는 건강해서 행복하고
아직은 치마를 입으면 예뻐보여서 행복하고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돈이 있어서 행복하고
우리셋이 함께 있어서 행복하고 등등
그러다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이곳은 한국의 옛날 미술회관처럼 이곳 미술작가들이 전시를 열고있는 곳이란다.
크기는 좀 작지만 과천 현대미술관처럼 아카데미가 있어 일반인들이 배우기도하는곳이지
지난 일요일은 라빈드라나스 타고르의 150년생일을 맞이해 문화의 도시 켈거타에서는
그를 기리는 사진들이 많이 걸려있었단다.
오늘 전시된 미술작품들도 영향을 받았더구나
방학을 맞이해 우리는 6일은 영어튜션을 받고 2일은 드로잉을 공부하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좋아해 다행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습도가 높은 이곳은 찜통같지만
저녁에는 한차례 비가 내려주어 더위를 식혀준단다
신기한 열대과일이 싱싱하게 시장에 나와있어 하나씩 맛보고 있는중이지
망고가 많아져 값도 내려가고 있고 이 리추라는 이쁜과일은 달콤하고
연한 잴리같은 과육이 껍질안에 들어있단다


부럽네...
행복한 세 모녀가 부럽고.. 그런말을 해 줄 만큼 다 크고 기특한 딸을 두어서 부럽고..
왠지.. 모든 일들이 잘 되리라는 믿음과 함께 그 환영이 보이는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네
난 친구가 있어서 행복하다 ^^*
우울한 4월이 가고 연두빛이 아름다운 5월이 와서 행복하고
창밖의 라일락꽃이 향기로 말을 걸어 행복한 어린시절의 추억으로 데리고 가 주어서 행복하다
전염되나?
친구... 모두 보고 싶네..
이렇게 라도 소식을 전할 수 있는것도 ^..........................................^*
건강하렴!!!